멜로우 옐로(メロウ・イエロー) 가 주인공이 되어 화제를 모았던 Kawaii make MY day! 기간 한정 이벤트가 72720:59에 종료된다.

     

     이미 지난 Kawaii make MY day! 1일차 참여후기를 다룬 게시물에서 이번 이벤트와 관련된 많은 부분들을(이벤트 보상 카드, MV, 작곡가)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이전에는 다루지 않았던 이벤트 보상으로 주어진 룸 아이템과 이벤트 스토리 커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1. 보상 룸 아이템 : 귀엽게 체인지 드레서 (カワイクチェンジドレッサー)





     5000pt 달성으로 받을 수 있는 이번 이벤트 보상 룸 아이템은 귀엽게 체인지 드레서 (カワイクチェンジドレッサー) 이다. 이번 이벤트의 주연인 멜로우 옐로의 이벤트 커뮤 포인트가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씩 귀여워져 가는 노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제와 잘 맞는 룸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바로 룸 아이템과 아이돌과의 상호작용 동작들. 많은 프로듀서들이 압도적인 퀄리티의 MV와 카드 일러스트에 주목하지만 필자의 경우 SD 조형의 집약체인 룸 아이템 - 아이돌 간의 상호작용을 눈여겨보는 편이다. 근래 2~3달 동안 이벤트 보상 전용 룸 아이템들이 여럿 등장하였고, 잘 표현하기 힘든 작은 SD 조형의 한계를 뛰어넘어 섬세하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심지어 2인 동시 상호작용 동작도 구현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번 귀엽게 체인지 드레서의 어떤 면에서는 다소 심심해 보이는 동작에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이번 아이템이 큰 카테고리로는 화장대에 속하는지라 1인 상호작용으로 나왔는데, 일단 아이돌이 귀엽게 체인지 드레서 근처에 접근하여 상호작용을 하게 될 경우 화장을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화장을 하는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만 화장 이외에 추가 동작을 코딩할 생각이 없었다면 시이나 노리코의 이번 이벤트 상위 보상 카드 특훈 후 일러스트에서 보여주었던 (우측에 귀엽게 체인지 드레서가 그려져 있었다.) 거울 속 멜로우 옐로 엠블럼이라도 룸 아이템에 적용해 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그 정교한 엠블럼을 작은 SD조형에 적용시키려면 코딩하는 개발팀에서 죽어나갈 것이 눈에 선하긴 하지만.......


     

     그래도 과하게 오버하지 않으면서 이벤트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포인트로 제작한 것이 느껴지는 룸 아이템 이었다. 단지 2인 상호작용 이던지, 다채롭고 예상을 벗어난 퍼포먼스등 감탄이 나오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던 근래 2~3달 동안 업데이트 된 룸 아이템들이 주었던 인상이 워낙 강했을 뿐.








    2. 이벤트 커뮤



    전체 이벤트 커뮤 번역은 http://blog.naver.com/zoss245 에서 감상할 수 있다.


    프롤로그 : 다른 이벤트 전용 커뮤와 다르게 과거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멜로우 옐로 3인방의 내레이션으로 첫 시작을 끊는다. 3인의 내레이션은 멜로우 옐로만의 신곡을 발표하기 조금 전에 일을 떠올린다.

     

     스케줄이 없는 휴일을 맞은 멜로우 옐로 3인방은 함께 거리를 걸으며 크레이프와 도넛을 주고 받고 있다. 이때 화면에 잡히는 장면이 시이나 노리코의 이번 이벤트 상위 보상 카드 특훈 전 일러스트. 신데메이션 10화에서 멜로우 옐로 3인이 등장하던 그 장면이다. 미즈모토 유카리, 나카노 유카, 시이나 노리코 3인 모두 이때 성우를 배정 받았던 상당히 상징적인 장면이라 이벤트 커뮤에서도 등장한 것 같다. 사실 멜로우 옐로 그 자체를 상징하는 모습을 담은 순간이기도 하다. 유닛 자체를 상징하는 타이틀 이미지로 남을 듯.




     

     그런데 갑자기 일련의 여고생 무리가 멜로우 옐로 일행을 향해 다가온다. 아이돌을 발견했다며 수군거리는 소리에 아이돌인 자기들을 알아보고 접근하는 줄 알고 기쁨 반 긴장 반 상태가 된 멜로우 옐로. 정작 여고생들이 알아본 아이돌은 멜로우 옐로 3인 뒤쪽에서 쇼핑 중이던 죠가사키 미카였다.

     

     멋들어지게 착각해 버렸다며 창피해 하는 멜로우 옐로. 미카는 자신의 분위기가 일반인들에게 들키기 쉬운 편이라 유난히 눈에 띄었을 뿐이며 멜로우 옐로 3인도 아이돌인 것이 들켰다고 위로하였지만, 카페에 도착한 유카는 자신보다 연하인 미카가 평소에도 예쁘고 귀여우면서 아이돌로서도 굉장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을 보고 어떻게 해야 그런 분위기가 될까 고민한다. ( 그 와중에 크레이프를 먹고서 도넛까지 주문하며 도넛 먹는 배는 따로 있다고 주장한 노리코.)

     

     유카의 고민을 들은 유카리는 자신 또한 그동안 청초하도록 교육받았지만 평범한 여자아이가 하는 것처럼 귀여운 것을 동경해 왔다고 고백한다. 노리코 또한 도넛같이 컬러풀하고 반짝반짝하고 귀여워지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동의. 유카, 노리코, 유카리 모두 지금보다도 더욱 귀여운 멜로우 옐로가 되기로 다짐한다.


     

    1 : 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여자 기숙사에 모인 멜로우 옐로. 사무소 사람들에게 귀여워지는 방법을 물어 본 3인의 결과를 보고하는 작전회의를 연다.

     

     유카리가 귀여워지는 비결을 물어본 아이돌은 미카. 함께 수다를 떨며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그래도 수다만 떤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는 도움 되는 말을 들었는데, 미카 본인은 인터넷이나 잡지의 트렌드를 체크하거나 스타일리스트나 스탭에게 질문하고 그 방법들이 마음에 들면 일단 시험해 본다고 한다. 미카는 혹시 자신이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며, 화려한 메이크업 방법정도라면 언제든지 상당해 줄 수 있다며 유카리를 응원한다.

     

    노리코가 비결을 물어본 인물은 무려 마스터 트레이너!!! ( 유카&유카리: ! ) 마스터 트레이너가 멜로우 옐로 3인이 어떻게 되고 싶은지 질문하고, 아직은 어떻게 귀엽게 될 것인지 명확히 답변하지 못한 노리코. 마스터 트레이너는 목적 없는 레슨을 한다면 효과는 적다며 일단은 어떤 인물이 되고 싶은건지, 거시서부터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어떤 사람이 되면 귀여워질지는 동료들과 함께 논의해 볼 것을 조언한다. 유카는 마스터 트레이너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은 노리코에게 감탄한다. (정작 노리코는 마스터 트레이너에게 도넛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신경 쓰라고 주의 받았다. 하긴 도넛이 워낙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니.)

     

     미카와 마스터 트레이너의 조언을 정리하며 고민하는 멜로우 옐로. 우선은 제자리에서 고민하기 보다는 귀여움을 찾기 위해 움직여 보기로 한다. 한편 프로듀서를 찾아간 마스터 트레이너는 뭔가를 이야기하는데.......


     

    2 : 하라주쿠에 도착한 멜로우 옐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윈도우 쇼핑을 실시한다. 대담한 의상, 칸자키 란코가 잘 입을 것 같은 느낌의 모노 톤 드레스, 스포티한 의상, 액세서리를 구경한 후 카페에 들린 3인방. 평소에 옷을 사던 것과 다르게 하라주쿠 거리를 돌아다니며 쇼핑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유카의 경우 근처의 큰 마트에 있는 매장이나 가족 단위로 가는 곳, 양판점 같은 곳에서 옷을 구입했었고 노리코는 어머니가 사주는 것을 입었다고( 옷은 덤이고 도넛을 사는 것이 주목적인데 도넛 만큼은 자신이 고른다고 한다.) 유카리는 주로 어머니께서 입던 옷을 물려받고 본인이 사는 것은 적다고.

     

     다시 기운을 내서 다음 일을 생각해보자고 다짐하는 멜로우 옐로. 바로 그때 유카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요청하면 되지 않느냐 말한다.

     


    3 : 멜로우 옐로 3인방이 머문 카페에 합류한 인물은 미카. 유카, 노리코, 유카리의 답변을 통해 완벽하게 이미지를 체인지하고 싶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캐치한다. 멜로우 옐로 3인의 현재 이미지를 맞춰보면서 다른 요소를 조금씩 첨가해보는 것을 제안한다. (크레이프 위에 도넛을 얹는 것 같다고 감탄하는 노리코의 모습이 포인트. 기승전 도넛.......)

     

     미카의 도움으로 의상을 산 멜로우 옐로. 미카에게 보답으로 저녁식사를 함께 할 것을 권유하지만 미카의 답변은 보답 필요 없이 다음에 친구! 로서 같이 식사하자고 말하며 멋지게 퇴장한다.



     

     이후 화면이 바뀌면서 유카리의 방에서 하라주쿠에서 미카의 조언과 함께 구입한 의상을 입어보는 유카리, 유카, 노리코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장면은 유카리의 이번 이벤트 하위 보상 카드 특훈 전 일러스트로도 등장한다.

     

    한편 멜로우 옐로 해어진 미카는 전화로 프로듀서에게 뭔가를 이야기하는데.......


     

    4 : 장소는 여자 기숙사. 멜로우 옐로 3인이 함께 모이는 때에 유카만 오지 않아 연락해 보았지만 답변은 없고, 우선 사무소로 이동하기로 한 유카리와 노리코. 하지만 사무실에도 유카는 보이지 않았다. 유카리와 노리코는 전날 유카리의 방에서 패션쇼를 하고서 구입한 의상을 프로듀서에게 가장 먼저 보여주기로 한 뒤로 뭔가 덜덜 떠는 모습을 떠올린다. 바로 그때 사무실로 미카가 들어오고 유카로부터 미용실 추천을 부탁하는 메일을 받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유카를 찾으러 거리에 나선 유카리와 노리코는 전날 아이 쇼핑을 하면서 받은 헤어샵 전단지를 떠올리고, 그 시각 유카는 다되었다는 헤어샵 점장의 말을 듣고 새로운 자신을 기대하며 눈을 뜬다.


     

    5 : 유카가 눈을 뜬 동시에 유카와 유카리도 헤어샵도 도착한다. 많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던 유카의 예상과과 달리 헤어샵 점장이 한 것은 약간 손만 보고 평소 양 갈래 머리로 묶던 유카의 머리를 스트레이트 롱 헤어로 바꾸어 놓은 것. (이것만으로도 미모 포텐 폭발한 것 같다.)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했다는 2명에게 전날 구입한 의상을 입은 모습을 모두와 함께 프로듀서 앞에 보여주자고 결장하고 나서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자신의 모습 때문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변화를 주고자 결심했다고 고백하는 유카. 멜로우 옐로 3인 모두 동료니 다음부터는 함께 상담하기로 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거리를 나서며 그다지 변한 것이 없지만 조금씩 도전해보고 있는 것을 인지한 멜로우 옐로. 액세서리 점에 들려 3인 모두 도넛 모양의 팔지를 함께 맞추며 조금씩 조금씩 귀여워진 모습을 프로듀서에게 보여주기로 한다.

     






     

    3. 글을 마무리 하며 



     사람은 한 번에 큰 변화를 꾀하며 바뀔 수도 있지만 사실 이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흔히들 대학생이 되면서 혹은 처음으로 직장에 취직하면서 혹은 다른 일들이 계가가 되어 이전의 자신과는 다른 더 멋지고 더 예쁜 모습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런 바람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며 한 번에 자신의 이미지를 확 바꾸는 것 또한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꼭 그런 방법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외면과 내면을 멋지게 혹은 아름답게 바꾸기 위해서는 본연의 자신을 잃지 않고 서서히 조금씩 긍정적이고 좋은 점들을 더해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번 이벤트의 주연인 멜로우 옐로 3인방인 유카리, 유카, 노리코 역시 한 번에 파격적인 변신이나 임펙트를 준 것이 아니라, 모바마스 출시 초창기부터 유저들을 반겨주었던 초기 유닛으로서의 익숙함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좀 더 귀여운 모습을 더해 프로듀서들 앞에 모습을 들어 낸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수수하거나 임펙트가 덜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필자로서는 개발팀에서 이벤트 신곡, 보상 카드 일러스트, 커뮤, MV등을 통해 멜로우 옐로 다운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데레스테 세계관에서 멜로우 옐로가 주연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제부터 그녀들이 프로듀서들에게 멜로우 옐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는 아직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다.  




    Posted by IvyLea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