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달무리해변 최초 탐사 완료 때 발생하는 슈미트 조우 이벤트에 관한 글이다. 물론 이 게임이 성우가 배정되어 케릭터간 커뮤 중심의 게임도 아닌데 어째서 이런 글을 남겼는지에 관해서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로드 오브 던전은 게임 특성상 전통적인 퀘스트 스토리 형식의 진행을 따르지 않는다. 대화 로그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듀토리얼 성격이 강하다.

     

     

    필자는 이 게임에 관한 첫 번째 글을 통해 그랑블루 판타지나 데스티니 차일드,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모바일 게임들과 같은 케릭터와 스토리 결합이 필연적인 게임이 아닌 이상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현 모바일 게임 환경을 생각했을 때 전통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에 개발력을 focusing 하는 것은 망설여지는 부분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411일자 네이버 뉴스[각주:1]를 참고하면 한국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46분 플레이 하고 1번 실행 시 평균 430초씩 사용한다고 한다. 여기에 오토 플레이까지 염두 한다면 모바일게임은 PC나 콘솔처럼 이용자들이 장시간 게임을 play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모바일 환경에서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전 글에서 로드 오브 던전은 전체 Map과 케릭터, 상대할 몬스터, 아이템 디자인을 통해 판타지 세계관과 현대 세계관이 어우러진.......전면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유저가 조금만이라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발견할 수 있는, 재건된 문명과 아직도 남아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잔재가 어우러진 세계관이 게임에 잘 녹아 있다고 말하였다.

     

     

    그럼에도 역시 대화 로그 자체가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케릭터의 설정과 상호관계 및 기타 여러 설정에 관한 명시적 기술이 적은 것은 매니아 유저 입장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싶다. 다행히 공식카페에 있는 리비의 서고[각주:2]에는 비록 게시물 숫자가 10을 넘지 않고 현재는 다른 업데이트 일정으로 순위가 밀렸는지 업로드가 뜸하지만, 개발진이 직접 올린 케릭터별 설정을 볼 수 있다. 또한 몇몇 지역은 첫 탐색시 동료 모험가와의 이벤트 대화가 발생하고 아이템을 주는데 이때의 대화 로그 또한 게임 장르 특성상 귀한 기회다.

     



     

     

     

     


    "슈미트 : ! 영주!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이야?

    유저 : 어라? 슈미트? 웬일로 여기까지 나와 있어? 재무담당자들은 항상 사무실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슈미트 : ! 날 일반적인 자들과 비교할 줄이야~ 나는 숫자에 대한 끝없는 연구를 즐기는 것이지 재산 관리에 관심 있는 건 아니거든.

    유저 : 하긴.. 그 방면은 리비가 알아서 하니까.. 그런데 숫자를 연구한다니 뭔 소리야?

    슈미트 : 숫자를 연구한다는 것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연구를 한다는 것과도 같지.

    유저 : 헤에.. 미지를 연구 한다라, 멋진데? 예를 들면 어떤 걸 말하는 거야?

    슈미트 : 흐음 어려운 걸 쉽게 물어보는 군.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런 거지.

    유저 : ?

    슈미트 : 자네 앞의 난 입이 없는데 지금 대화하고 있잖은가? 이런게 바로 미지이지.

    유저 : ??!??!?!!

    슈미트 : 미지와 조우한 사람의 표본 같은 얼굴이 되었군! 자네도 좋은 연구가가 되겠어!

    유저 : ??!???!?!?!?!?!?!?!??!?!?

    슈미트 : ~ 그럼 일 보게나! 난 또 다른 미지를 찾으러 가보지!

    유저 : … … … … … … … … ?!?!?!?!?!?!?! .. 이게 왠 일상파괴 대화였지.. .. 정신이 혼미하군.."





     

     

     


     

     

     

     이벤트 로그가 마무리 되면 유저의 우편함으로 하늘빛 가리비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배치동료가 장착할시 발굴8, 운반7 의 능력치가 상승하고 마을배치 시에는 모든 시설의 공급량이 0.4% 증가 한다. 이후 원정으로 밝은 요정 숲, 웅장한 고대 건물 던전 등을 무난하게 공략할 때쯤이면 아이템 파밍 으로 인해 몇 십 단위로 쌓이게 될 고대인의 곡괭이(생산 11증가 / 모든 시설의 수익 0.4% 증가 / 액세서리점시설의 공급량 0.6% 증가) 일륜차(운반 8증가 / 모든 시설의 수익 0.4% 증가 / 시장의 시설 수익 0.6% 증가) 등으로 교체해 주고 거대한 검은 성채 같은 최종 4대 던전의 불멸~신화 등급 몬스터들을 공략할 수 있을 때는 전설등급 아이템인 지능형 눈삽(생산7 발굴 12증가 / 모든 시설 공급량 0.4% 증가 / 모든 시설의 수익 0.5% 증가)으로 바꾸고 상황에 맞춰 신화등급 제작아이템으로 마을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을 시도하면 된다.

     

     

     

     

     

     

     

     

     아쉽게도 현재 마을배치 동료에 관한 메타는 헥스 - 룰라 - 프네프 - 세리아 고정에 End컨텐츠 유저는 아린을 추가 하는 추세라 슈미트가 들어갈 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즉 마을시설 공급량 증가 스킬을 가진 배치동료가 선호 되고 있으며 초심자 일수록 마을수익을 위해 배치동료 선택, 배치 아이템 선택 시 공급량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좋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아린의 경우 더 이상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 의미 없는 End컨텐츠 유저들이 수익 증가 스킬에 의지하여 육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에 배치동료 개편이 있기 까지는 슈미트의 자리는 없을 듯하다.

     

     

     

     

    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1&aid=0009178315 [본문으로]
    2. http://cafe.naver.com/lodhome?iframe_url=/ArticleList.nhn%3Fsearch.clubid=28871368%26search.menuid=26%26search.boardtype=L [본문으로]
    Posted by IvyLea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