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오브 던전] - 조각난 섬 ‘비타’ 조우 이벤트

 로드 오브 던전의 전체 지역 중에서 동쪽 끝단에 위치하는 순교자의 해변은 반드시 지역친밀도를 신뢰 등급 까지 달성해야 하는 관문이 되는 곳이다. 이곳의 지역친밀도를 신뢰 까지 달성하면 후반부 4대 던전과 최고급 재료 아이템을 파밍하기 위한, 블루홀-무지개 산호초-심연의 입구-조각난 바다-생명의 바다 지역으로 이루어진 ‘바다 지역’으로 탐색을 실시할 수 있다.

 

 순교자의 해변 바로 위에는 보르포루스 해변이 있는데 흑해와 마르마라해 사이에 있는 해협 그러니까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를 나누는 그 해협의 이름을 오마주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보르포루스 해변의 지역친밀도 작업이 완료되면 이곳의 친밀도 작업이 완료되어야지만 탐색할 수 있는 조각난 섬으로 탐색 동료들을 보낼 수 있다. 여기서는 4대 던전 “확정”에 필요한 촉촉한 씨앗(경매불가능)과 동료 케릭터들을 신화 등급으로 승급할 때 필요하게 될 강화 손톱(경매불가능)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비타 : 우와아! 여기 경관이 정말 끝내주네요! 이런 변방 대륙에 이 정도로 훌륭한 곳이 있을 줄이야!

유저 : 변방 대류~욱?? 너 임마 내 영지 무시 하냐? 중앙 대륙 출신이라고 건방지네?

비타 : 에이~그런 의미가 아니죠~ 다만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구나 싶은 거죠~

유저 : 참으로 아름다운 던전이나 나왔으면 좋겠네. 쓸데없이 바다만 보이니 원..

비타 : 하아.. 정말 풍류를 모르시네요. 하긴, 머리에 돈밖에 없으시니..

유저 : 어쭈? 너 지금 나 무시한거냐? 으릉! 가서 물어!

으릉 : 크르릉!

비타 : 으악?! 이 미친 영주가!!!

유저 : ....저놈 어째 속마음이 나온거 같은데?"

 이번 이벤트 대화 로그를 통해서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은 과거 양판소 시절 이세계로 전이한 이고깽들이 강력한 마수들이 우글거리는 어머 어마한 크기의 산맥이나 산림지역에 홀로 덩그러니 세워진 아주 낙후된 영지를 발전시키는 것처럼, 몬스터들이 전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발굴되지 않은 고대(현대 시대) 유적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변방 대륙에 유저의 영지 하나만 돌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고수들의 경우 전 지역의 지역친밀도를 신뢰 등급까지 달성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미 서부 개척 시대는 저리가라 할 만한 성과일 것이다. 유저는 탐사지역을 넓히며 PvP와 원정,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해 명예 포인트를 모아 자신의 신분을 기사부터 시작하여 남작, 자작, 백작, 후작을 거쳐 대공-왕-황제 까지 상승 시킬 수 있는데 변방 대륙이라 하더라도 대륙 하나의 패권을 전부 가진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니 유저의 최종 신분이 황제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 추가. 로드 오브 던전을 종료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탐색을 모두 종료했다는 알람이 스마트폰에 뜨는데 탐색을 보낸 동료의 숫자가 10명~20명이 넘으면 그 많은 인원을 일일이 터치하여 재탐색 보내는 것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이 게임에는 이를 한 번에 해결하는 메크로 기능인 ‘탐색보고서’ 기능이 있다. 이때 전체 탐색 결과가 하나씩 출력될 때 비타가 투덜거리면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과거에는 ‘이런 걸 가지고 뭘 하려고...’ ‘내가 오늘 사표 쓰고 만다’ ‘개를 푸는거... 노동법 위반 아니야?’ 라는 대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4월 27일 업데이트 이후에는 ‘빨리 끝내고 퇴근! 퇴근!’ ‘부사수도 왔는데!’ ‘조만간 부사수에게 넘겨버려야지’ ‘얼마 안 남았다!’ ‘뭐가 또 남았나?’ 라고 투덜거리는 것을 확인하였다. 아무래도 비타의 오마쥬로 보이는 GM비타 밑으로 신입사원이나 인턴이 들어온 듯하다.

 비타와의 대화 로그가 끝나면 우편함으로 블루스트랩스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블루스트랩스는 전투석상 소굴 숲, 시뻘건 구덩이, 드넓은 용암묘지 원정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반드시 필수적으로 루팅해야 하는 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필자의 생각을 넘어 로드 오브 던전의 유저들이 동의하는, 원정 때 필수적으로 파밍해야 하는 기동도구로는,

 하이라이트 슈즈(기동 14 증가 / 어둠 타입 지형의 탐색 시간 2.4% 감소 / 던전 발견 확률 0.8% 증가 / 탐색 아이템 발견 확률 2% 증가)는 어두운 성벽, 높은 어두운 성벽, 드넓은 용암묘지 원정 보상이다. 신화 등급 제작 아이템을 만들기 전까지는 200턴이 넘어가는 어둠 지역을 탐색하게 될 “마이로머”에게 필수적으로 장착시켜야 할 아이템이다.

 염분제거 신발(탐색 4 증가 / 기동 12 증가 / 발견 11 증가 / 바다 타입 지형의 탐색 시간 2.4% 감소)는 거대한 검은 성채 원정 보상이다. 이것도 바다 지역을 전담해서 탐색해야 하는 “알렉토스”에게 필수인 아이템이다. 거대한 검은 성채 던전은 유저의 작위가 높아질수록 원 없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동 아이템들보다 파밍 우선도는 떨어진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마을 배치 필수 아이템인 지능형 눈삽을 파밍하다 보면 겸사겸사 모으게 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화산 타입 지형 탐색을 전담하게 될 “아라가키” 에게는 화산탐색 부츠(기동 12 증가 / 행운 7 증가 / 화산 타입 지형의 탐색 시간 2.4% 감소 / 던전 발견 확률 0.8% 증가)가 신화 등급 제작 아이템까지 생각한다면 가장 가성비가 좋지만 문제는 파티의 하늘섬 원정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것. 유저의 계급이 높아지고 마을의 규모가 커질수록 원정 시 만나게 될 다른 유저들이 파티의 하늘섬 던전을 보유하고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파티의 하늘섬은 4대 던전 건설과 동료 케릭터 승급에 중요한 아이템들을 생산해 내는 광란의 하늘섬 던전으로 진화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던전을 진화시키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면 원정 보상이야 많을지 몰라도, 결국 유저 자신이 사용해야 하는 자원 아이템 때문이라도 어쩔 수 없이 광란의 하늘섬으로 진화시킬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게임 중에 유저가 열심히 성장 중인 상황에서 화산탐색 부츠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그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루팅을 노려보는 것을 추천하며

 원정으로 더 이상 파티의 하늘섬 던전 원정이 불가능한 시점에서는 반짝이는 달의 왕좌 와 가라앉은 고철 숲 원정 보상인 불꽃면역 부츠(기동 12 증가 / 발견 11 증가 / 화산 타입 지형의 탐색 시간 2% 감소 / 몬스터 발견 확률 0.8 증가) 파밍을 계획 하면 될 것이다.

 빙하 타입 지형의 탐색은 “루실리안”이 전담하는 것이 좋다. 이 탐색 동료의 스킬 중에 빙하 지역의 탐색 시간을 % 단위로 줄여주는 스킬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조하기 위한 기동 아이템도 빙하 타입 지형의 탐색 시간을 줄여주는 것을 장착해야 하는데 신화 등급 제작 아이템의 재료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제설용 레더부츠(기동 13 증가 / 발견 7 증가 / 빙하 타입 지형의 탐색 시간 1.6% 감소 / 던전 발견 확률 0.8 증가) 가 좋다. 다만 오래된 빙하 원정으로만 얻을 수 있는 보상이며 오래된 빙하 던전은 4대 던전 중 하나인 영원의 빙하를 만들기 위한 던전이기 때문에 원정 시 오래된 빙하 대신 영원의 빙하 던전만 발견하게 되기 전에 부지런히 파밍할 필요가 있다.

 4대 탐색 지역인 어둠-화산-바다-빙하 지역에는 위에서 소개한 특정 지역 탐색 시간 % 감소 기동 아이템이 필요하지만, 탐색 시간을 줄이는 것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기동 스탯을 늘리는 것이다. 유저가 원정 시 획득 할 수 있는 아이템들 중에 기동 능력치 상승이 2번째로 높은 아이템은 용가죽 부츠(기동 26 증가 / 발견 7 증가 / 사막 타입 지형의 탐색 시간 1.6% 감소) 이다. 신화 등급 제작 중에서 기동 아이템들 가운데 가장 기동 능력치 상승이 많은 (기동 44 증가) 레드 유니콘힐은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도 다른 신화 등급 기동도구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다. 물론 재료로 용가죽 부츠가 필요하다는 것을 빼고.

 용가죽 부츠는 숲의 감옥 원정 에서만 얻을 수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파티의 하늘섬-오래된 빙하-숲의 감옥 모두 고대 등급의 던전이다. 상위 등급의 던전 일수록 고대 등급에서 전설 등급으로 던전을 진화시키고 확장시켜 던전 생산품을 획득해야 하고 그만큼 원정 시 발견하기 어렵고 발견할 수 있는 기간도 짧다. 특히 용가죽 부츠는 필자 개인적으로 체감 획득 확률이 극악하기 때문에 더욱더 부지런히 파밍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더 이상 용가죽 부츠 파밍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는 스윙핑크(탐색 6 증가 / 기동 28 증가 / 몬스터 발견 확률 0.8% 증가) 루팅을 권한다. 물론 여기까지 이글을 읽은 이가 있다면 스윙핑크의 기동능력치 상승이 용가죽 부츠 보다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스윙핑크를 차선책이라 말한 이유는 스윙핑크를 재료로 사용하는 신화 등급 제작 아이템인 태양의 하이부츠의 기동 능력치 증가는 43....... 레드 유니콘힐 보다 1 낮고 무엇보다도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 중에서 잊혀진 낙원 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재료아이템인 화려한 버섯(경매불가능)이 10개나 필요하다는 것이 너무나 치명적이다. 참고로 잊혀진 낙원은 어둠 타입 지형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탐색이 가능한 지역이며 확실하게 성장시키지 못한 탐색 동료가 탐색할 경우 1000턴이 넘어가는 곳이다. 이런 무시무시한 곳의 지역친밀도가 ‘신뢰’가 되어야만 루팅할 수 있는 것이 화려한 버섯이며 따라서 이 재료 아이템이 얼마나 얻기 힘든 것인지 알 수 잇을 것이다. 이런 재료를 10개나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태양의 하이부츠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며 이 기동도구의 재료가 되는 스윙핑크 또한 용가죽 부츠의 차선책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원정시 획득할 수 있는 기동도구들 중에서 스윙핑크의 기동능력 상승치는 워낙 압도적이며 밝은 요정 숲과 빛나는 요정 숲 원정 보상이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를 가지고 파밍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문제는 체감 획득률이 너무나 끔찍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