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히든 보물 - 옳챙이의 낚싯대 (Tad's Pole) 입수 공략

 하스스톤의 2017년 마지막 확장팩인 코볼트와 지하 미궁의 신규 모험모드인 ‘지하 미궁’은 시작과 함께 10장의 카드로 던전 보스들을 상대해야 한다. 이 턱없이 부족한 카드 수는 미궁을 한 층씩 클리어 할 때마다 ‘전리품 카드’로 테마별 4장의 카드를 미궁 덱에 추가하는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 여기에 1,3,5,7번째 던전 보스들에게서 승리를 거둘 경우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보물 카드를 1장씩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8층의 마지막 보스까지 도달할 경우 21장의 오리지널부터 코볼트와 지하 미궁까지의 카드들과 4장의 보물카드를 합쳐 총 35장으로 구성된 덱을 가지고 도전하게 된다.

 

 오늘 알아볼 ‘옳챙이의 낚싯대 (Tad's Pole)’ 라는 카드는 위와 같이 각 미궁 층별 클리어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일종의 보너스 스테이지 혹은 히든 스테이지 개념으로 등장하는 특별한 던전 보스를 상대로 특정한 조건 하에 입수할 수 있는 무기 카드이다.

옳챙이

- 그저 낚시가 하고 싶은 멀록일 뿐이에요. 알겠어요? -

월척이다옳! - 영웅능력: 내 덱에서 무작위 하수인을 하나 소환합니다. 0마나 필요.

 옳챙이는 반드시 6번째 도전에서만 등장하는 보스이다. 미궁 6층에 옳챙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해당 던전런에서 옳챙이를 만날 방법은 더 이상 없다.

 

 옳챙이의 영웅능력은 자신의 덱에서 무작위 하수인 하나를 소환하는 것인데 실상은 소환하는 하수인의 순서는 언제나 똑같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옳챙이는 게임 시작과 함께 핸드에 아무런 카드도 들고 있지 않으며 덱에서 핸드로 드로우 조차 하지 않는다. 오직 영웅능력인 ‘월척이다옳!’으로 하수인 하나를 소환할 뿐이다.

 

 옳챙이의 덱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문 카드는 단 한 장도 없다. 옳챙이가 영웅능력으로 하수인을 소환할 때는 ‘마나 해일 토템’의 특수능력이 발동될 때와 동일한 이펙트가 발생한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옳챙이의 덱에 낚시로 물고기를 낚아 올릴 때 생기는 물보라 이펙트가 등장함을 볼 수 있다.

  

 옳챙이의 덱은 총 10장의 하수인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10장의 카드들이 1마나에서부터 10마나 하수인들이 한 장씩 들어 있다. 옳챙이의 영웅능력은 자신의 덱에서 무작위 하수인들을 소환하는 것이지만 실상은 1마나 때 1마나 하수인을, 2마나 때 2마나 하수인을 10마나 때 10마나 하수인을 순서대로 소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옳챙이의 덱에 포함된 10장의 하수인 카드는 다음과 같다.

에메랄드 둥지 여왕 - 밀하우스 마나스톰 - 게걸스러운 게

얼굴 없는 화염투사 - 대지의 정령 - 케른 블러드후프

랩터왕 서슬발톱 -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 왕 크루쉬 - 티란투스

 

 옳챙이의 영웅능력으로 소환되는 순서는 마나 순이다. 즉 에메랄드 둥지 여왕 ⇨ 밀하우스 마나스톰 ⇨ 게걸스러운 게 ⇨ 얼굴 없는 화염투사 ⇨ 대지의 정령 ⇨ 케른 블러드후프 ⇨ 랩터왕 서슬발톱 ⇨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 ⇨ 왕 크루쉬 ⇨ 티란투스 순으로 소환된다.

 

 마나 소모 없이 얼굴 없는 화염투사나 대지의 정령 같은 공체합이 우월한 하수인들을 소환하기는 하지만, 6번째 미궁 보스임에도 체력이 20밖에 되지 않고 한 턴에 하수인 하나를 덱에서 낚아 올리는 것 외에는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클리어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옳챙이가 등장하는 스테이지의 진정한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 옳챙이의 체력이 단 1도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로 옳챙이가 가지고 덱에 가지고 있는 10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면,

 그다음 11턴 째에 가라앉은 상자 (Sunken Chest)를 소환한다.

가라앉은 상자

죽음의 메아리 : 상대편의 미궁 덱에 옳챙이의 낚싯대를 추가하고 게임에서 패배합니다.

 가라앉은 상자를 파괴할 경우 옳챙이는 그 즉시 게임에서 패배한다.

 이후 플레이어의 미궁 덱에 옳챙이의 낚싯대 (Tad's Pole)가 추가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옳챙이의 낚싯대

1마나 0/1 무기 카드

내 턴이 끝날 때, 상대편의 덱에서 하수인을 하나 소환합니다.

가라앉은 상자 카드로 생성됨

 이제 옳챙이의 낚싯대를 사용해볼 시간이다. 

 옳챙이 클리어 후 7번째 던전 보스는 밀랍술사 스터미였다. 이 던전 보스는 주로 사냥꾼 카드로 구성된 덱을 사용하는데, 옳챙이의 낚싯대 효과로 상대의 덱에 있는 하수인인 ‘감염된 늑대’와 ‘공주 후후란’을 필자의 필드에 소환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흑마법사인데도 사냥꾼 하수인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마나 소모 없이!

 위에서 언급 했듯, 옳챙이의 낚싯대를 얻기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옳챙이의 체력이 단 1도 피해를 받지 않아야 11턴에서 가라앉은 상자를 소환한다는 것이다. 옳챙이에게 단 1의 피해라도 주고서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하수인들이나 안두인의 영웅능력으로 올챙이를 치료한다면? 유저들의 제보에 따르면 가라앉은 상자는 소환되지 않았다고 한다. 옳챙이의 낚싯대를 획득하기 원한다면 실수로라도 옳챙이의 초상화를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집중하자.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옳챙이가 3턴에 소환하는 하수인인 ‘게걸스러운 게’ 이다.

 

게걸스러운 게

3마나 4/1

내 턴이 시작될 때, 내 영웅에게 피해를 5 줍니다.

야수

 

 보기만 해도 얼마나 X인 카드인지 기가 차는 하수인이다. 다행히 이번 확장팩 정식 카드가 아닌 옳챙이의 전용 카드이다.

 

 문제는 유저의 턴 때에 게걸스러운 게를 처리하지 못하고 옳챙이의 턴이 시작되면 자연스레 옳챙이의 체력이 -5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옳챙이의 낚싯대를 얻기 원한다면 3턴이 시작하자마자 게걸스러운 게를 반드시 파괴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하스스톤 음성 설정이 0이거나 PC나 스마트폰의 볼륨을 음소거 하지 않는 이상 옳챙이가 낚싯대로 게걸스러운 게를 낚아 올리면 아옳옳옳 거리는 음성을 들을 수 있는데 황당해 하는 옳챙이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인게임 화면에 “...!!” 라는 대사도 출력되는 것을 볼 수 있다.